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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샬라가 무슨 뜻이냐구요”

아랍어 강사 이지영씨 본사문화센터서 29일 특강

“아랍어는 표현력이 뛰어나 문학 언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유엔의 6대 공용어로서 국제정치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한인들에게 아랍어를 가르치고자 나선 이지영씨는 “공식제1언어로 29개국이 쓰는 아랍어는 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귀중한 문학적 유산의 언어일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석유 자원시장에서 필수적인 국제 통상어”라며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중동시장의 잠재성으로 해외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아랍어와 아랍문화를 배우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의 일원인 두바이는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을 비롯한 고급 호텔과 호화 쇼핑센터,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 뉴욕이나 라스베가스를 능가하는 활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정부가 해외부동산 투자를 허용하면서 일반인들까지도 두바이의 부동산 투자에 눈길을 주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외대 아랍어과와 통역대학원을 졸업, 주한리비아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이씨는 “미국에서는 군대나 정부기관에서도 아랍어 구사자 수요가 꽤 많은 만큼 영어, 한국어, 아랍어 3개언어를 말할 수 있으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랍세계에 대한 여러 긍정, 부정적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은 오해하고 있는 점도 많다고 말한다.
‘인솨알라’라는 말은 ‘하느님의 뜻이라면’이라는 뜻으로 약속에 대한 답일 때 약속을 지키겠다는 긍정의 표현이지만 약속을 안지켰을 때는 ‘하느님의 뜻으로 어쩔 수 없었다’라는 뜻이 돼 외국인에게는 긍정과 부정이 혼동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신의 섭리와 신의 존재를 진실로 믿는 아랍인의 언어 습관이라는 것.
 또 이란인은 아랍인이 아니며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를 쓴다는 사실도 혼동하고 있는 사실이다.
알라가 하느님, 신이라는 뜻이므로 흔히 쓰는 알라신이라는 말은 중복적 표현이라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 것.
 특히 아랍인은 한번 신의를 가지면 끝까지 관계를 지속하는 의리, 정이 많은 점 등이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하다는 것이 이씨의 의견이다.

 이씨는 “아랍어는 자음 28개, 모음 3개로 이뤄지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고 쓰는 것이 생소하지만 영어와 어순이 같고 표준아랍어만 구사하면 모든 아랍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는 29일(토) 오후2~4시 중앙문화센터에서 무료 공개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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