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초쿠카몽가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내에서 한인상권이 가장 활발히 성장하는 지역이다.
지난 2~3년간 온타리오와 더불어 랜초쿠카몽가가 개발되면서 한인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랜초쿠카몽가의 한인인구 증가에 비해 한인상권의 형성은 더딘편이었으나 최근 들어 한인상권의 성장이 가시적으로 보이고 있다.
◇ 한인 인구의 유입
랜초쿠카몽가 지역은 210번 프리웨이가 개통된 2002년말부터 발전되기 시작했다. 한인인구도 이 시기부터 급속도로 증가해왔다.
현재 랜초쿠카몽가에는 4인기준 2000여 한인 가구들이 거주하고 있다. 노스폰타나 업랜드 클레어몬트 포모나 온타리오 등 인근 지역의 한인인구까지 계산하면 3000여 가구가 이 지역에 거주한다.
랜초쿠카몽가가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게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상대적으로 아직도 낮은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이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랜초쿠카몽가의 주택 가격은 LA한인타운과 비교하여 저렴한 편이다. 1600 스퀘어피트의 단독주택을 LA한인타운에서 구입하려면 50만달러를 지불해야하나 랜초쿠카몽가에서 같은 사이즈의 건축 연수가 10년 미만의 단독주택을 45만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랜초쿠카몽가에 한인들이 이주하는 또 다른 요인은 좋은 학군이다.
랜초쿠카몽가의 채피조인트유니온학군내 랜초쿠카몽가 로스오스오스 고등학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학교로 지난해 API가 805점이었다. 이외에도 랜초쿠카몽가는 210번 10번 15번 고속도로에 둘러쌓여 있어 교통편이 원활한 것도 랜초쿠카몽가지역으로 한인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 한인 상권 특징
랜초쿠카몽가의 한인 상권의 특징은 한 곳에 집중되기 보다는 흩어져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아치발드선상으로 베이스라인과 풋힐사이에 한인 상권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클레어몬트-업랜드-랜초쿠카몽가를 가로지르는 풋힐 곳곳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스시집이나 미용실 등이 흩어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아치발드에 형성되는 한인상권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식집 학원 비디오샵 태권도장 한의원 미용실 세탁소 마켓 등이 몰 곳곳에 위치해있다. 또한 한인상권이외에도 한국계 기업들이 랜초쿠카몽가 인근 지역에 지사나 공장을 세우면서 한국계 산업시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품회사 농심은 랜초지역에 공장을 세워 가동 중이다. 뉴스타 부동산의 이진우 지사장은 "210번 프리웨이 개통이후 랜초쿠카몽가의 지역경제가 유통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한국계 기업과 한인상권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인 상권 현황
2002년말부터 한인인구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랜초쿠카몽가의 한인 상권은 발전이 더딘 편이었다.
현재 랜초쿠카몽가의 한인 상권은 베이스라인과 아치발드 풋힐과 아치발드 길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베이스라인과 아치발드에 위치한 한인 상권이 랜초쿠카몽가의 첫 한인상권이다. 이 지역에는 비디오샵 미용실 음식점 태권도장이 들어서 있다. 풋힐과 아치발드에는 아직 들어서진 않았지만 오는 5월중에 한인 상권이 들어선다. 윌셔은행 음식점 SAT학원이 입주할 예정이며 뉴스타 부동산도 이 쇼핑몰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또 2005년말 풋힐과 아치발드 인근에 32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한인마켓이 들어섰다.
◇한인 상권 발전 가능성
랜초쿠카몽가는 한인상권이 발전하기에 잠재력이 높은 지역중 하나로 꼽힌다. 한인상권이 발달해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한인상권에 대한 수요가 높고 고정비용이 적게든다는 점이 한인상권 발달에 원동력이 되고있다.
또 랜초쿠카몽가에 들어서는 한인업소들의 대상 고객은 랜초쿠카몽가 뿐만아니라 포모나 클레어몬트 업랜드 노스폰타나 멀리는 팜스프링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다.
또한 비즈니스 업주의 입장에서는 대형 한인상권이 형성돼 있는 다른 지역들보다 렌트비가 싼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랜초쿠카몽가의 쇼핑몰의 렌트비는 스퀘어피트당 2~5달러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다른지역에 비해 한인업소들의 수가 적어 사업성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