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에 식상했거나 렉서스, 애큐라가 갖고 있지 않은 다이내믹함을 원한다면 G35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본산 자동차는 '조용하고 안락하다'란 고정관념이 있다면 인피니티 G35 세단을 타보라. G35 세단은 정숙한 드라이빙을 내세운 렉서스나 애큐라 등과 달리 스포츠카와 흡사한 순발력을 앞세운 파워 세단이다.
'무한대'라는 뜻의 인피니티란 이름처럼 G35는 무한대의 스포츠 핸들링과 주행능력을 보장한다. 인피니티는 닛산자동차가 지난 1989년 미국시장용으로 내놓은 고급 브랜드다. 80년대 가격으로 승부하는 자동차란 이미지가 점철됐던 닛산대신 독일차들에 대항할 고급브랜드로 선보인 인피니티는 지난 10여년간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
렉서스는 메르세데스 벤츠를 이미지 메이킹하면서 오히려 벤츠보다 더 나은 품질과 정숙성 거기에 최상급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애큐라는 일치감치 최고급 브랜드대신 젊으면서 파워풀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두회사 모두 일본 자동차란 사실을 최대한 숨기면서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에 성공한 결과다.
여기에 반해 인피니티는 '대모험'을 감행했다. 80년대말부터 90년대 초에 걸쳐 인피니티는 자동차대신 일본문화의 상징인 '젠'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젠마케팅'에 주력했다. 자동차광고에 자동차는 안보여주고 연못과 나뭇잎 일본식 정원과 해변을 보여주는 젠마케팅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실패한 젠마케팅으로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되찾는데는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G35세단은 인피니티의 재탄생을 화려하게 알린 모델이다. G35세단이 처음 선보인 지난 2002년부터 인피니티의 미국내 판매 신장률은 매년 20%이상씩 급성장 추세에 있다.
G35 세단에는 최고출력 272마력의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며 수동변속 기능이 있는 5단 자동변속기가 설치되었다. 여기에 17인치 합금휠 7개의 스피커와 대시보드에서 6개까지 삽입가능한 MP3기능 CD플레이어가 장착돼있다.
고급옵션인 프레미엄 팩키지를 선택하면 자동차 열쇠없이 시동 및 문의 개폐가 가능한 스마트키가 딸려오며 여기에 오디오 시스템은 보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전화를 자동차 스피커에 자동연결 시킬수 있는점이 특징이다.
G35는 세단외에 2도어 쿠프형도 있는데 가격은 세단형이 3000달러정도 저렴하다. G35는 다른 일본 고급 스포츠 세단을 성능면에서 압도하며 BMW330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다.
G35에 장착된 VQ35엔진은 닛산 350Z와 M35가 함께 공유하는데 3년연속 세계 최우수 10대엔진에 선정될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코너링 성능이나 주행능력은 경쟁차종인 렉서스 IS350보다 앞서며 BMW 330i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차체에서 가장 무게가 나가는 엔진을 최대한 차량 중심부에 배치하도록 만들어 코너를 돌때나 커브길을 운전할때 차체반응은 안정적이다.
G35세단은 오는 가을 2007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모델체인지가 예정되어있다.
2006년형 세단은 모델이 변하기전 마지막 디자인이기 때문에 딜러와 흥정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G35세단 기본형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3만1200달러 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