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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칠면조 증가에 골머리

San Francisco

2016.03.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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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시 민원 늘어나

“식물을 찢고 자동차, 심지어 지붕 위에도 올라가는데 정말 지저분해요.”

데이비스 시가 공원 및 묘지, 시내 길가에 출몰하는 야생 칠면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칠면조의 개체 수는 10년 전 6마리에서 현재 약 8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증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서 점차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칠면조 개체수 증가로 많은 문제가 야기되며 일정한 한도 내에서 사냥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스 지역 야생 동물 자원 전문가 존 맥너니씨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올가미, 덫, 그물 등을 사용해 칠면조의 개체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주 어류·야생국(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은 산탄총과 양궁 장비, 또는 공기총을 이용한 야생 칠면조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비스 시 조례는 이와 같은 무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가주 어류·야생국도 특별 허가를 제외하고 인위적으로 칠면조를 옮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한편 맥너니씨는 가주 하원에 야생 칠면조를 잡는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률 변경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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