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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금지약물’ 고백

Los Angeles

2016.03.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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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멜도니움 복용…자격 정지 예상
여자 테니스계의 간판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러시아)가 기자회견에서 금지약물 복용을 인정했다.

샤라포바는 7일 LA에서 가진 회견에서 "지난 1월 호주오픈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탈락했으며 이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 말했다.

올해 1월1일부터 금지품목으로 지정된 멜도니움을 복용했다고 밝힌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병력이 있는 당뇨 때문에 이 약을 썼으며 금지약물 리스트에 오른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멜도니움은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합법이지만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지 않은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너무 큰 실수를 범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4살때부터 해온 테니스 팬들도 실망시켰지만 아직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진 않으며 또다시 코트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제 테니스연맹(ITF)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 덧붙인 샤라포바에 대해 세계 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멜도니움을 사용한 선수는 자격 정지 1년이 일반적"이라 설명한뒤 "일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이 정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대 메이저대회에서 5차례 우승한 샤라포바는 여자 테니스 최고 인기스타로 두달전 호주오픈서 '천적' 세레나 윌리엄스에 져 8강에서 탈락한바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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