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적시타로 팀 승리에 공헌하며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이대호는 9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7회 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시애틀이 5-4로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투수 브룩스 폰더스의 시속 138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1루에 나간 이대호는 후속 타자의 3루 땅볼과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동료 다리오 피자노가 친 타구가 1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8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375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