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방문과 연락 부담 줄 수도 대화 통해 시간과 방법 찾아야 참견과 비판은 되레 관계 악화 말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 줘야
시니어들에게 관계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대상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자녀들이라 답한다.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은 자녀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대화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혹은 자녀들이 부모를 멀리 하는 것 같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자녀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다고 한숨 쉰다. 이처럼 성인 자녀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을 위해 그랜드패런츠닷컴(Grandparents.com)이 게재한 평소 시니어들이 자주 하는 자녀들을 밀어내는 행동들과 그 해결방법을 알아봤다.
▶너무 자주 연락 한다=너무 잦은 전화나 이메일, 문자로 인해 자녀가 자신을 귀찮게 여기는 느낌을 받는다면 자녀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자. 자녀에게 연락하기 좋은 시간과 연락 방법으로 전화나 이메일, 텍스트 중 어느 것이 좋은지 물어본 뒤 자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찾아 간다=한창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자신의 가족과 오붓하게 있기를 바라는 자녀들을 너무 찾아가거나 자주 만날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길. 그렇게 신경전이 계속되다 보면 관계만 악화된다. 그러기보다는 자녀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선데이 브런치나 금요일 피자 나이트 등과 같은 규칙적인 만남을 정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너무 참견이 많다=어느 순간부터 자녀가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녀 입장에선 자신의 부모가 너무 참견과 잔소리가 많다고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자녀의 결정이나 신변상 변화에 대해 너무 꼬치꼬치 묻기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말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적이다=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건설적 혹은 발전적 조언이라는 미명 아래 너무 많은 비판을 쏟아내 자녀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심리학자들은 "자녀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며 "따라서 자녀들을 비판하기보다 가능한 칭찬해주고 자랑스러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나친 기대를 한다=일부 부모들은 성인자녀에게 과도한 기대로 인해 지나친 역할을 강요하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평생을 자녀들만으로 위해 살아온 부모들의 경우 그에 따른 보상심리로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비현실적인 의무감을 기대하면서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즉 부모들은 자신의 외로움이나 슬픔까지도 자녀가 힐링시켜 주길 기대하거나 시시콜콜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이는 부모들이 먼저 심리적으로 치유해야 할 문제"라며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건강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