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대로 토핑을 선택해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매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재료를 선택하는 기존의 서브웨이나 치폴레, 요거트점과 비슷한 콘셉트라고 보면 된다. 더욱이 이러한 피자전문점들은 웰빙 콘셉트도 더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US뉴스의 2016년 푸드 트렌드에 따르면 맞춤형 피자식당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레스토랑 콘셉트 중 하나다. 한마디로 맞춰져 있는 식당 메뉴에 고객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취향에 메뉴가 따라간다. 고객들의 기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반영한 외식업계의 트렌드다.
남가주 지역도 이런 흐름에 있어 예외는 아니다. 맞춤형 피자 매장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에도 맞춤형 피자 전문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이미 블래스트 825(Blast 825)와 피자 스튜디오(Pizza Studio), 파이올로지(Pieology), 피자프레스(Pizza Press), 800 디그리피자(Degreee Pizza) 등이 성업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도 피자리브(PizzaRev)와 파이올로지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맞춤형 피자들은 개인 취향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기존의 피자처럼 여러 명이 나눠먹을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1인분용 피자다. 재료는 웰빙 콘셉트에 맞춘 재료들을 많이 추가했다.
피자리브의 경우 피자도우는 글루틴프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치즈는 올내추럴 또는 지방을 줄인 치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쿠킹 시간은 단축했다. 일반 패스트푸드점들처럼 고객은 주문한 지 2~3분이면 피자를 먹을 수 있다. 맞춤형 피자업체 중 하나인 블래스트 825는 고객이 도우와 소스, 토핑을 선택한 후 피자가 벽돌오븐에서 구워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쿠킹타임은 3분 정도다.
1인용이 기준이기 때문에 가격은 10달러를 넘지 않는 편이다. 블래스트는 10인치 피자를 8.45달러에 피자스튜디오는 11인치 피자를 7.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유행을 타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맞춤형 피자업체들은 창업한 지 2~3년 정도뿐이 되지 않은 신생업체들이 상당수다. 블래스트825나 피자스튜디오는 2013년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