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는 26일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서 박빙 승부 끝에 105-98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팀은 1승1패 동률이 됐다. 3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LA 시간 TNT 생중계) 장소를 피닉스로 옮겨 치러진다.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가 30점 14리바운드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조쉬 하워드가 29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제이슨 테리는 18점 4어시스트로 거들었다.
댈러스는 야투율이 47.5%로 선스의 44.9% 보다 높았고 리바운드에서도 48-39로 우위를 점했다. 1차전서 속공을 32번이나 내주며 속공으로만 74점을 허용 트랜지션 디펜스에 문제를 드러냈으나 이날은 21점만 허용했다.
선스는 2년 연속 MVP 스티브 내쉬가 16점 11어시스트 보리스 디아우가 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1차전서 다리 부상을 당해 결장한 슈팅가드 라자 벨 대신 출전한 리안드로 바보사가 15개 슛 중 3개만 넣고 자유투도 절반 이상 빗나가 8점으로 부진했다.
양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화끈한 속공으로 맞섰다. 상대방이 트랜지션 오펜스에 들어가면 곧바로 트랜지션 디펜스로 맞받아쳐 3쿼터까지 댈러스가 75-77로 뒤진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댈러스가 4쿼터에 돌입하자 5분여간 15점을 쓸어담아 90-84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16초 전에는 노비츠키가 자유투 2개에 제리 스택하우스의 자유투까지 성공해 102-96으로 달아나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