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꼭 알아야 할 크레딧 관련 상식들
신용 거래 종류에 따라 점수도 달라콜렉션은 7년… 파산은 10년까지 남아
은행 저축계좌와 크레딧 점수는 무관
미국 사회는 신용이 아주 중요하다.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서는 크레딧점수가 좋아야 하며 특히 주택구입처럼 큰 돈을 빌릴 때 신용점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평소 신용 관리가 크레딧점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고 있다.
2016년 주택구입을 하기 전에 다음의 퀴즈를 통해 자신의 크레딧 지식을 점검해 보자.
1.크레딧카드 어카운트를 폐쇄하면 크레딧점수가 올라간다.
2.콜렉션으로 넘어간 오래전 어카운트에 대한 채무를 갚으면 크레딧점수는 올라간다.
3.은행이 아닌 다른 사설 융자기관에서 돈을 빌려도 크레딧점수는 똑같다.
4.은행에 저축계좌를 갖고 있으면 크레딧점수가 올라간다.
5.집이나 자동차처럼 융자 금액이 큰 것만 신경 쓰면 된다.
6.크레딧 컨설턴트를 이용하면 크레딧점수를 올릴 수 있다.
7.크레딧점수는 어떤 물건을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8.융자기관에서 발급하는 크레딧카드는 비자나 매스터카드와 같다.
9.크레딧의 부정적인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10.크레딧이 나쁘면 좋은 사람과 코사인을 해서 카드를 신청하던지 아니면 일정금액을 디파짓한 후 카드를 발급받는 게 좋다.
11.결혼 후에도 결혼 전 성을 이용해서 크레딧카드를 신청해도 괜찮다.
정답
1. (X) 크레딧카드를 없애는 것보다 어카운트 별로 적정 수준의 빚을 남겨두는 것이 더 좋다. 적정수준이란 한도액의 30% 정도를 말한다. 카드 두 개가 있는데 한 곳에서 한도액까지 찼고 두 번째 카드빚이 10% 수준이면 한도까지 찬 카드빚을 두 번째 카드로 옮기면 크레딧점수를 높일 수 있다. 크레딧점수는 페이먼트 히스토리가 길어질수록 높아진다. 크레딧카드가 없다면 신용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2. (X) 크레딧점수는 최근의 신용거래 실적에 대해 점수를 많이 준다. 오래된 기록은 신용점수 비중이 낮아진다. 만약 신용거래를 중단한 지 12개월 이상 된 어카운트가 있다면 차라리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주택 구입시 렌더가 과거의 콜렉션 기록에 대해 페이오프(채무완불)를 원하면 그렇게 해주는 것이 좋다.
3. (X) 사설기관의 융자는 크레딧카드나 자동차, 오일카드보다 크레딧점수가 낮다. 미국에선 빚도 레벨이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자동차 융자는 집을 살 때 좋은 크레딧 발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민 초년생 시절 자동차를 현금으로 사지 말고 융자를 이용하라는 말이 다 이런 이유에서다.
4.(X) 렌더는 저축계좌를 좋아한다. 돈을 빌린 사람이 비상시 페이먼트를 못하게 될 상황이 되면 저축계좌에서 돈을 빼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축계좌와 크레딧점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5. (X) 모든 융자금액에 대한 채무 변제 여부가 다 크레딧점수에 영향을 준다. 적어도 일년에 한번 정도 자신의 신용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6. (X) 크레딧 카운슬러는 만기일이 지난 악성 채무액을 낮춰주는 사람이다. 비록 채권자가 조정된 금액을 받아들였다고 해도 채무 불이행으로 넘어간 기록이 있는 만큼 크레딧점수는 당장 올라가지 않는다.
7. (O) 주택이나 자동차처럼 영역이 서로 다른 분야의 융자는 크레딧점수 배점에도 차이가 있다.
8. (X) 사설기관에서 발급하는 카드는 물건 구입용으로 처음 1년은 0%의 이자율로 손님을 끌어 모은다. 이렇게 되면 고객들은 카드의 제한 금액까지 쓰게 되므로 30% 비율을 넘게 되면서 크레딧점수를 내려가게 하다.
9. (X) 채무 상환 불이행으로 콜렉션에 넘어간 기록들은 7년이면 없어진다. 그러나 파산은 10년까지 간다.
10. (O) 크레딧이 좋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과 조인트로 크레딧카드를 오픈하면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다. 코사인이 힘들면 현금을 디파짓한 후 카드를 오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 (X) 될 수 있으면 한가지 이름으로 크레딧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모든 크레딧 기관이 채무자의 소셜번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름으로도 분류하기 때문에 이름이 여러 개가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