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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표현한 이민자 정체성…재외한인작가 그룹전

Los Angeles

2016.03.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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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LA한국문화원
재외한인작가들의 그룹전 'Cultural Identity'가 내일(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LA에서 활동 중인 작가 5명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명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해외에 거주하는 이방인으로서, 타국 문화와 융화 혹은 갈등을 반복해야 했던 경험이나 마음 한 켠에 늘 품고 있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 한국적 정서 등을 예술로 승화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장르도 다양하다. 김영신 작가는 한국 전통 분청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빚어낸 현대적 도자기를 선보이며, 이미정 작가는 한지를 덧붙이고 다시 칠하는 기법을 사용해 반복적 일상의 패턴을 표현한다. 자넷 유 작가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온 자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작품 속에 담아내 펼쳐 보이며, 테레사 황 작가는 20여년간 몰두해 온 알공예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탄생의 의미를 선보인다. 마크 현 작가는 데스밸리를 비롯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렌즈로 담아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재불 작가인 라 소민은 한국의 전통을 잊지 않고자 노력해온 흔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오프닝 리셉션은 25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LA한국문화원(323-936-3014)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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