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 마크 큐반이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매물로 나올 경우 구매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30일 시카고 언론들은 큐반이 시카고 선타임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제이 매리오티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컵스의 구단주가 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컵스에 대해 평소 혹독한 비판을 서슴지 않던 선타임스의 매리오티는 큐반에게 "컵스의 구단주가 될 의향이 있는가"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큐반은 "컵스가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확실히 구매 경쟁에 뛰어들 것" 이라는 내용의 답을 즉시 보내왔다는 것.
또한 큐반은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 여러번 갔으며 갈 때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컵스가 시카고라는 대도시 연고 구단이라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큐반의 이메일 내용이 전해지자 수많은 컵스팬은 "큐반이 컵스를 사들이기만 한다면 현재 구단주인 트리뷴사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큐반은 괴짜이긴 하지만 이미 매버릭스를 일류 팀으로 만든 멋진 구단주로 그보다 더 좋은 구단주감은 없을 것"이라며 미리부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편 매리오티에 따르면 큐반은 그동안 수많은 컵스 팬으로부터 이미 컵스 구단을 사들여 구단주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