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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진료실] 우유 마시면 충치 예방된다는데

Los Angeles

2006.06.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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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원 치과 전문의
Q: 저희 아이들은 캔디를 좋아해서 항상 충치때문에 고생을 하는데 치과에서는 우유를 많이 마시면 충치가 예방된다는데 사실인지요?



A: 일반적으로 우유나 유제품이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구강건강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유는 치아의 구조를 강하게 해서 치아 우식증 즉 충치의 발생이나 이미 발생된 충치의 진행을 억제하며 입안에서 박테리아의 활동을 제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우유속에 함유된 칼슘과 여러가지 구성성분에 이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우유의 단백질이 치아표면에 미네랄의 재형성을 유도하고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치아표면에서 프라그(치석)에 침착되어 활동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우유 단백질의 80%를 차지하는 카제인이 치아표면에 미네랄의 재침착에 크게 기여하며 그밖에 철분 결합 단백질인 락토페린 항균효과가 있는 라이소자임 효소 따위가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와 서로 작용하면서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효과들은 성장기 어린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성인에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구강건조증이나 침의 분비가 부족한 경우 입안에는 박테리아를 포함해 많은 세균들이 증식하는데 우유는 인공타액으로 대용되어 입에 침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불편함을 없앰과 동시에 충치발생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동물실험에서도 우유가 어떠한 유아 이유식보다 충치유발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는 능력을 보였고 아이들이 소비하는 어떤 음료에 비해서도 우유는 충치발생의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그러나 우유에 함유된 락토스는 그 자체가 발효성 당분이므로 충치를 유발시키는 유도인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유병을 오랫동안 물고 있거나 잠들기 전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지속적으로 우유를 섭취하거나 유제품 특히 치즈는 자체의 충치 억제 능력뿐 아니라 입안의 침이나 치석속의 칼슘농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치즈를 다른 음식과 같이 섭취할 때 두드러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유제품이 치주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유에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 박테리아 면역항체를 섞어 섭취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뮤탄스 박테리아에 대한 수동적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충치에 대한 생체저항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됩니다. ▷문의: (949)85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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