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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견화가 음영일씨, 고국의 '사계' 그림으로 본다

Los Angeles

2006.06.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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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향기 가득한 자연경관 40여점
한국의 중견화가 음영일씨(61)가 항상 그리운 모국의 향기를 듬뿍 담아왔다.

따스한 시골의 봄 정취를 가득 담은 작품 ‘남해의 봄’

따스한 시골의 봄 정취를 가득 담은 작품 ‘남해의 봄’

7일부터 갤러리 '블루 웨이브'(Blue Wave)에서 개인전을 갖는 그는 이번에도 여러 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린 40여점의 풍경화를 선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것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봄날의 정기가 느껴지는 '남해의 봄 동해의 철썩이는 파도 소리까지 담아온 듯한 '동해' 강가를 화려하게 물들인 단풍을 그린 '추색 온 지붕을 하얗게 눈으로 뒤덮은' 정선의 겨울'등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들.

"전세계를 돌며 아름다운 자연을 볼 때마다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려왔지만 한국 만큼 산수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음씨는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모국이어서가 아니라 화가로서의 미적인 관점으로 한국 풍경에 스스로 매료되곤 한다는 것.

해외에 나가 사는 사람들은 모두 모국에 엄청난 집착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는 '외국에서 전시회를 할 때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들고 나간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풍경 이외에도 그가 자주 여행을 다닌 남태평양의 이국적 바다 풍경 하와이의 평화로운 비치 모습 등을 담은 작품도 여러점 선보인다.

홍익대 출신인 음영일씨는 동경에서 열린 아시아 현대 미술전 뉴욕에서 열린 서양화 구상 작가전 등 뉴욕과 시카고. 동경 오사카 요코하마에서의 전시회를 비롯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여러차례 전시회를 열어왔다.

현재 신미술회 이사로 활동중인 음영일씨의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리셉션은 7일 오후 6시부터.

블루 웨이브 갤러리 주소및 문의 601 Ardmore Ave. LA (213)385-0555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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