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경선도 없이 잘려나간 이른바 '컷오프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 내 상당한 위협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컷오프 인사들 중 과거 선거에서의 득표율이나 지역내 인지도를 고려할 때, 새누리당 후보를 턱밑까지 위협하는 인사들만 전국적으로 족히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선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는 물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마포갑이 꼽힌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안대희 최고위원을 단수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강승규 전 의원은 컷오프 되자 이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마포갑은 특히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의원과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 등 총 6명의 후보자가 '금배지' 쟁탈전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