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구단 사상 최초로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두 팀의 대결에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8일)부터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정상 대결’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매버릭스는 198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히트도 1989년 NBA 무대에서 신고식을 한 후 단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다. 과거의 전력은 그렇지만 2006년 현재 두 팀은 NBA 최고의 팀이다.
가장 쉬운 질문부터 해보자. 누가 이길까? 히트가 이길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과거 섀킬 오닐이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30점에 가까운 평균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매버릭스의 우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과거 매버릭스의 센터는 숀 브래들리였는데 지금은 사가나 좁, 에릭 댐피어와 같은 훨씬 나은 센터가 있기 때문에 오닐에게 허무하게 골밑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더크 노비츠키가 피닉스 선스의 시리즈에서처럼 맹활약할 경우 사상 첫 우승 반지를 받을 것으로 봤다.
조금 깊이 있는 질문을 해보자.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이번 시리즈는 경기의 흐름이 중요하다. 만약 경기 진행이 빨라지면 매버릭스가 우세할 것이다. 빨라질수록 ‘공룡 센터’의 활용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 운영이 빠르면 히트의 개리 페이튼은 발이 느려 젊은 매버릭스 가드를 따라잡을 수 없고 제이슨 윌리엄스는 젊지만 경기 흐름이 빨라질수록 실수가 잦기 때문에 히트로서는 불리하다.
승리의 관건은 누가 페이스를 잘 조절하느냐다. 매버릭스는 또한 드웨인 웨이드의 골밑 돌파를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