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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빅맨들의 빅뱅..챔프전 8일 시작

New York

2006.06.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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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 시즌 미프로농구(NBA)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십(7전4선승제)이 8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시작된다.

올해 챔피언 결정전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보유한 동부컨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와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마이애미와 댈러스의 공통점은 챔피언십에 처음 올랐다는 것과 플레이오프에서 작년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각각 꺾었다는 점.

따라서 두팀 모두 팀 창단 후 처음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의욕과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멤버상으로도 센터와 포워드 가드진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백보드의 지배자는 오닐= 마이애미의 골밑을 지킬 오닐은 LA 레이커스 시절 챔피언 결정전에서 3차례나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고의 센터다. 특히 오닐은 통산 36차례 댈러스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29.3득점을 기록하는 등 댈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오닐을 잡을 수 없다면 승리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댈러스는 드사가나 디오프와 에릭 댐피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댈러스의 애버리 존슨 감독은 "이들이 디젤 기관차 같은 오닐을 세울 수는 없지만 느리게 만들 수는 있다"며 두명의 빅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노비츠키의 활약은 계속된다= 댈러스가 마이애미에 비해 뛰어나다고 자신할 수 있는 포지션이 파워포워드다. 댈러스의 포워드를 맡고 있는 노비츠키는 슛블록 뿐 아니라 3점슛 능력까지 겸비해 이번 시즌 댈러스가 챔피언십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이애미는 골밑에서 리바운드가 강한 우도니스 해즐럼을 내세워 체력전을 펼칠 계획이지만 노비츠키가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웨이드를 잡아라= 마이애미의 슈팅가드 드웨인 웨이드라는 존재는 댈러스에 또 다른 고민거리다. 섬광같은 돌파와 정확한 외곽슛을 터뜨리는 웨이드 앞에서 NBA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도 무너졌다. 댈러스는 애드리안 그리핀을 선발 라인업에 넣어 웨이드를 전담 수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웨이드가 감기를 앓고 있어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핀이 웨이드의 득점포를 어느 정도 막아 준다면 댈러스는 조시 하워드가 공격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

◇지략 대결= 마이애미를 이끄는 패트 라일리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NBA 최고의 사령탑이다. 이번 시즌 초 코트에 복귀한 라일리는 레이커스 감독 재임 시절 4차례나 팀을 정상에 올린 경험과 선수들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해 댈러스의 존슨 감독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상대팀 라인업을 읽고 팀 컬러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탁월한 작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슨은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제이슨 윌리엄스-데빈 해리스의 투 포인트가드 시스템을 구축해 작지만 한층 빨라진 팀으로 변모시켰다.

장신 센터 팀 던컨이 버틴 샌안토니오와 빠른 공격 농구의 대명사 피닉스 선스를 잇따라 꺾은 것을 보더라도 존슨의 능력은 이미 입증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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