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선수들 최다승에 대한 부담 컸다"
골든스테이트 시즌 9패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5일 북가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5-2016 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117-124로 역전패했다.
골든스테이트(69승 9패)는 남은 4경기서 모두 이겨야 시카고 불스(1995-96시즌, 72승 10패)의 기록을 넘어 NBA 최다승 경신이 가능해졌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탓에 경기 후 스티브 커(사진) 골든스테이트 감독의 표정도 매우 상기됐다. 커는 "말도 안 되는 실책이 쏟아졌다. 아무 것도 못했다. 리듬도 타지 못했고, 상대를 막지도 못했다. 실책과 좋지 않은 슈팅이 쏟아졌다. 속공수비도 되지 않았다"면서 총평했다.
미네소타는 무려 2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7개를 넣었다. 단 8개만 얻어 7개를 넣은 골든스테이트가 너무 골밑에서 얌전한 플레이를 했다는 뜻이다. 믿었던 스테판 커리(21점, 3점슛 4/14)와 클레이 탐슨(28점, 3점슛 4/11)은 중요한 4쿼터 막판과 연장전서 침묵했다.
커 감독은 "자유투 차이가 컸다. 상대방이 매우 공격적이었다. 미네소타의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월등했다. 속공으로 28점을 줬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점이다. 수치스러울 정도다. 시작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끝까지 잘했어야 했다. 내가 잘 못 가르쳤고, 선수들도 못했다"고 패배를 자책했다.
커 감독은 시카고 불스 현역시절 마이클 조던과 최다승을 세웠던 멤버 중 한 명이다. 커는 "그 때와 우리 팀이 비슷한 상황이다. 언론의 관심을 너무나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집중력을 잃었다. 20년 전 불스 멤버들은 이를 극복했었기에 신기록이 놀랍지 않다. 우리도 더 잘했어야 했다"면서 선수들이 기록을 의식했음을 인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4경기 중 2경기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붙는다. 커는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이 홈런(3점슛)만 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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