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9.7, 휴대성 좋지만 PC대체 한계 HP 뉴 스펙터 13.3, 최대 512GB·인텔코어 i7
아이패드 프로 9.7 디스플레이·카메라 돋보여 HP 뉴 스펙터 13.3 고급디자인과 스펙 눈길
지난달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를 발매했다. 이번 주에는 HP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뉴스펙터(New Spectre)를 선보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하며 비즈니스맨들과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구입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반면 HP는 태블릿의 장점인 휴대성을 강력히 보완하며 경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태블릿과 노트북은 성능과 사양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을 놓고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결론은 본인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아직 완벽히 태블릿과 노트북의 구분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두 제품을 자세히 살펴봤다.
▶아이패드 프로 9.7
전작인 13인치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신형 프로는 트루 폰을 채용한 최초의 애플 제품이다. 내장된 소프트웨어와 광센서를 통해 주변의 색온도를 감지해 주변과 일치시키는 효과가 있다. 색 영역 또한 넓다.
카메라는 전작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4K 비디오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화질을 높였다. 페이스타임에 사용하는 전면카메라 역시 120만화소에서 500만으로 크게 높아졌다.
또한 셀카를 위한 레티나 플래시, 넓어진 색 영역도 전작인 프로 12.9인치보다 개선된 점이다.
디자이너라면 애플 펜슬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이다.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워드, 엑셀, PDF 파일에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특히 전작에 비해 작아진 화면은 휴대성을 높여 작업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터치 아이디와
하지만 아직 PC를 대체하기에는 아쉬운 점들도 많다. USB C타입 단자가 없어 저장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힘들다. 영상 편집 및 처리 등 강력한 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을 하기에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낮은 것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HP스펙터 13.3
현재 가장 두께가 얇은 제품으로 세련된 캐비닛 스타일에 강력한 힌지, 손으로 마감한 금색 테두리 등이 눈에 띈다.
두께가 10.4 밀리미터밖에 되지 않지만 사양은 훌륭히 갖췄다. 럭셔리한 디자인에 인텔 코어 i5, 코어 i7 2종류가 출시됐다.
HP는 하이퍼배릭 챔버 설계를 도입해 코어 i5, i7 발열을 제어했다고 밝혔다. 2개의 팬이 아래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메인보드와 CPU에 내뿜고, 공기는 다시 뒷면의 금색 환기구를 통해서 배출된다. 스펙터의 눈여겨볼 부분은 힌지. 독특한 캐비닛 방식의 힌지는 노트북 윗부분이 저절로 쉽게 닫히지 않게 피스톤을 설치했다.
스펙터는 1920x1080 IPS 패널과 고릴라 글래스 4를 채택했다. HP는 OLED나 초고해상도 패널은 두께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터치 스크린이 채택되지 않은 것도 동일한 이유에서다.
측면에는 3개의 USB C타입으로 썬더볼트 3.0 지원 단자 2개, USB 3.1단자 3개가 탑재됐다. 3개의 단자 모두 디스플레이포트와 USB 파워 딜리버리 기능을 통한 충전을 지원한다. 써드파티 충전기는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HP는 과거에도 타사의 USB C타입 충전기 호환에 극도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HP는 두께 때문에 타협하지 않았다며 38Wh 타입의 두꺼운 계단식 배터리를 선택했다. 9.5시간 동안 동영상 재생이나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새로운 HP 로고도 눈길이 간다. 휼렛패커드라고 쓰여 있지 않은 이유는, 분사 후 HP가 휼렛패커드가 아닌 HP 약자만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성을 추구한 새로운 로고에서 HP라는 글자를 읽기는 조금 힘들어 보인다.
뉴스펙터는 25일부터 판매되며 베스트바이, HP쇼핑몰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대는 1169달러부터 시작한다.
HP는 14K, 다이아몬드 등의 소재로 호화롭게 설계된 스펙터 제품을 대상으로 경매가 이뤄지고 수익금을 자선 활동에 기부하는 행사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