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아이리스 심(심경미) 감독은 현재 영국, 중국 등지에서 영화 촬영에 정신이 없다. 2010년 당시 만든 앤드류 서에 대한 영화" 서씨 가족 이야기"의 부제는 "A Good Son is Committed for Life(착한 아들이 평생 감옥에 살다)"였다.
아버지는 암으로 사망,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피살, 누나는 살인교사죄로 무기징역 거기에 실제 살인을 저지른 앤드류 역시 100년형에서 80년으로 겨우 감형을 받는 비극적인 스토리다.
아이리스 심은 일리노이대(시카고 캠퍼스)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을 돕다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해 본격적인 영화 수업을 한 영화 감독이다.
고등학교 시절, 시카고 성당의 청년부에 다니던 그는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힘든 사춘기를 겪었다. 당시 부모님은 성당 레지오란 단체에 속해서 신앙 생활을 했었고 청년부 멤버에게 앤드류 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이리스는 당시 폰티악 감옥에 있는 앤드류에게 위문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서로 답장을 주고 받는 가운데 앤드류는 영어보다는 서툴지만 한글로 편지를 썼다. 아이리스 부모는 앤드류의 공부하는 자세에 감탄하여 보내 온 한글 편지를 정정해서 다시 보내주기도 했다고 전한다.
면회를 자주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자연스레 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한다. 아이리스가 면회 가는 날은 일리노이 남주 폰티악 교정센터까지 갔다오는데 하루가 꼬박 걸리곤 했다고 아이리스 부친, 심희섭씨는 회상한다.
아이리스는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에 전념하는 동안에도 시카고 집에 들르면 꼭 면회를 갔다고 한다.
착실히 수감 생활을 하던 앤드류에게 뜻밖의 일이 생겼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한인 여성이 앤드류에게 나타난 것.
개신교 신자였던 그와 앤드류는 옥중 결혼까지 했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이혼을 함으로써 또 한번 앤드류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아이리스의 부모는 "감옥에서 출소해 결혼 생활을 영위할 줄 알았다"고 회상한다.
아이리스 가족은 앤드류를 "착하고 정말 똑똑한 아이"였다고 입을 모은다.앤드류 서 다큐멘타리를 만든 아이리스는 뉴욕에서 영화 공부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뛰어든다. 당시 그가 만든 앤드류 다큐멘타리는 MSNBC에서 방영되기도 할 정도로 센세이셔을 일으켰다.
007 영화를 제작했던 감독 밑에서 조감독까지 거친 그는 현재 중국 제키 첸 영화를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