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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함성, 워싱턴서 메아리 치다’

Washington DC

2016.04.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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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사상연구회-함석헌 평화센터 주최
4.19혁명 56주년 기념강연회 개최
56년 전 사월의 함성이 워싱턴에 메아리쳤다.

함석헌 사상연구회(회장 김환희)와 함석헌 평화센터(소장 신대식)가 9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성십자가교회(한성규 신부)에서 함께 개최한 ‘4.19 혁명 56주년 기념강연회’는 다채로운 순서로 ‘4.19’를 재조명했다.

신대식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는 김환희 회장의 개회 선언과 4.19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신천 함석헌 어록 강독에 이어 윤흥로 상임고문이 기념사를 하고, 신행우 사무총장은 4.19에 대해 소개하고 관련 동영상을 상영했다. 또 소리꾼 송승호 씨는 판소리와 민요를 섞어 4.19를 노래,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메릴랜드의 풍물패 한판은 사물놀이를 공연했다.

장호준 미주희망연대 의장은 ‘2016년 4.19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제하의 기념강연을 통해 4.19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겨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잡자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역사는 ‘동일방식 보복의 법칙’에 의해 사회의 모순이 대형사고로 반복된다”며 “감춰진 진실을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밝혀내야 참사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민족은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을 ‘한 방’이 있다”며 동학혁명을 비롯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3.1운동, 4.19, 5.18, 6월 민주항쟁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세월호,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시작전권 반환, 위안부 문제 타협, 방산 비리 등 현재도 바로 잡아야할 역사와 사회 모순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2016년 4.19는 오늘 그를 기억하는 바로 여러분의 눈물 속에 있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들꽃교회, 미주희망연대, 성십자가 교회, NAKA, 워싱턴시민학교, 워싱턴 희망나비, 미동부 민주포험, 뉴욕민주연합, 미주 5.18 민주화운동기념회 등의 단체들이 후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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