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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가 잡은 '코카콜라 스파이'…상도의는 살아있다

Los Angeles

2006.07.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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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직원 '150만불에 기밀 팔겠다' 편지받은 펩시사 제보
코카콜라의 기밀 정보를 빼내 150만 달러를 받고 펩시콜라에 팔려던 이들이 4일 연방 검찰에 붙잡혔다.

AP통신과 CNN은 "'거래'를 제안받은 펩시의 제보로 수사를 벌여온 끝에 조야 윌리엄스(41.여) 이브라힘 딤슨(30) 에드먼드 더하니(43) 등 범인 세 명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윌리엄스는 애틀랜타에 있는 코카콜라 본사 임원의 비서였다.

이 사건은 펩시콜라에 날아들어 온 한 장의 편지로 시작됐다. 3인 중 한 사람인 딤슨이 '더크'란 가명으로 보낸 편지였다. 그는 "나는 코카콜라 직원"이라며 "현재 출시 준비 중인 제품에 대해 아주 상세한 기밀 정보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펩시는 편지를 받자마자 이 사실을 코카콜라에 알렸으며 코카콜라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FBI의 수사가 시작됐다. 딤슨과의 거래는 펩시직원 역할은 맡은 FBI 요원이 맡았다.

딤슨은 먼저 '기밀(confidential)' '근접 제한'(highly-restricted)이라고 표시된 14쪽짜리 문건을 보내고 1만 달러를 대가로 받았다. 그는 "문서뿐 아니라 회사에서 5명의 임원만 본 신제품 샘플까지 빼내겠다"고 말했다.

딤슨은 6월 16일 샘플을 제공하고 3만 달러를 받았다. 나머지 4만5000달러는 샘플 테스트를 한 뒤 받기로 했다. 이날 돈을 건네준 FBI 요원은 딤슨을 집까지 추적했다.

결국 이들은 4일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의 증거물로는 코카콜라 직원인 윌리엄스가 파일과 샘플을 빼내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준비됐다. 검찰은 "이들이 검거된 날은 이들이 기밀을 추가로 제공하고 150만 달러를 받기로 한 날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네빌 이스델 코카콜라 회장은 "정보야말로 회사의 생명줄"이라며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내 보안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측은 펩시콜라의 제보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데세코 펩시콜라 대변인은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합법적이고 공정하게 겨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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