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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녹두 부침개] 피자보다 좋은 간식

Los Angeles

2006.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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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을 맛있게 하는 식당을 미국에 온 이후로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보통 냉면집이나 한식집에 기본으로 있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뻣뻣하고 맛없는 접시 크기만큼이나 커서 여럿이서 나눠 먹기도 나쁜 그런 빈대떡이 대부분이다. 부치는 사람은 조금 번거로워도 만두피 크기만큼 작게 부치면 먹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예뻐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손님들을 여럿 초대했을 경우 접시만하게 큰 빈대떡이 나온다면 먹기 참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명절이면 항상 등장하던 녹두 부침개가 가끔씩 생각나 요즘도 날을 잡아 빈대떡을 많이 부쳐 여러집이 나눠 먹곤 한다.

커다란 후라이팬에서 금방 부쳐진 빈대떡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있다.

손님을 치룰 때나 초대받은 집에 마땅히 가져갈 것이 없을 때에도 빈대떡 한접시면 상차림을 한껏 푸짐하게 해 줄 수 있다.

기름기만 많고 짜기만 한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와는 그야말로 비교 할 수가 없다.

금방 부친 빈대떡은 우리집 꼬마가 가장 좋아하는 스낵이기도 하다.



재료=깐 녹두 2컵 양파 3/4개 다진 파 한단 신 김치 1포기 썬 삼겹살 1/4 파운드

1. 깐 녹두는 찬물에 두시간 이상 불린다.

2. 불린 녹두는 물을 부어 농도를 봐가며 믹서에 곱게 갈면서 이때 양파도 넣어 함께 간다.

3. 삼겹살은 잘게 썰어 후추 미림 소금을 약간씩 넣어 밑간한다.

4. 간 녹두에 다진파 신김치 삼겹살 섞어 손바닥 반만하게 작게 부친다. (조금 싱거운듯하면 소금 약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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