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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식당 내부 집기 '슬쩍', 동업자 아내 철창행
Los Angeles
2006.07.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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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던 일식당내 내부 집기를 빼낸 30대 한인 여성이 업소 동업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가든그로브경찰국은 11일 오후 11시15분쯤 아카시아 애비뉴와 아델 스트리트 인근 한 아파트에서 현모(35.여)씨를 절도와 장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이날 오전 가든그로브 불러바드와 펀 스트리트 인근 샤핑몰내 'M' 일식당에서 TV 장식장 컴퓨터 팩스 프린터 케이블 안테나 등 총 5000여달러 상당의 집기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현씨가 다른 용의자 2명과 함께 업소 정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했으며 픽업 트럭 등 차량을 이용해 빼낸 집기를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씨는 자신의 아파트로 도주했다가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업소 동업자 이모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한편 현씨의 남편 정모씨는 "당시 내가 집기를 빼냈고 아내는 아무 잘못이 없다"면서 "자금이 없어 업소문을 닫은지 3주째다보니 생활이 어려워 내부 집기라도 빼내 처분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사업상 마찰이 있었다 해도 어떻게 5살난 애를 둔 주부를 신고할 수 있냐"며 이씨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체포된 현씨는 보석금 2만달러가 책정된 채 오렌지카운티 웨스트저스티스 센터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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