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지만 전세계 감옥수의 25%를 차지한다.1970년도에는 20만 명이 수감되었으나 지금은 그 숫자가 2백30만 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교육이나 헬스케어 그리고 삶의 질에 있어서 전세계 1위라지만 죄수를 감옥으로 보내는데에도 일등인 것이다.
지금 42살인 앤드류 서는 감옥에 갇힌 2백30만 명의 죄수 중 하나다. 그 비극의 이야기는 2010년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영화(제작 아이리스 심)에 고스란히 잘 나타나 있다.
한국에서 앤드류는 그의 형이 7살 때 사고로 죽자 아들이 필요하다는 아버지의 요청에 의해 1974년도에 태어났다.
영어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의 가족은 2살인 앤드류와 7살의 캐서린을 데리고 시카고 이민길에 오른다.
반항적인 캐서린은 아버지와 말다툼이 잦았고 아버지는 상대적으로 아들을 챙겼다.
그러나 아버지가 암으로 병상에 눕자 앤드류는 병상 침대에 손목을 묶을 정도로 아버지를 수발하면서 효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 갔다. 아버지 임종시 앤드류는
어머니와 누나를 보호하는 역할을 떠맡게 된다. 아버지 사후 2년이 지났을 떄 어머니마저 세탁소에서 피살된다.(현재까지 미제 사건)
38번 칼에 찔린 이 사건은 단순 강도보다는 복수극의 전형인 것 같다는게 경찰의 주장이다.
캐서린의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도 기회주의자였던 것 같다.남은 유산은 새 집과 나이트 클럽 인수에 씌여졌다.
앤드류는 고교 시절 공부도 잘 했고 풋볼 선수, 학생회장으로서 인기가 많았다. 캐서린은 비즈니스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오두베인과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한다.그리고 남동생에게 어머니의 살인범이 오두베인임을 알린다. (그러나 오두베인이 가진 25만 다러의 생명 보험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가로 5피트에 세로 9피트의 감옥에 갖힌 채 23년을 보내고 있다. 대학생이 된 19살에 투옥되어 지금 42살이 된 것이다.
그에게 언도된 100년 형은 80년으로 감형되었으나 앞으로 세상의 빛을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또 다른 18년을 보내야만 가능해 보인다.즉 2034년이다.
60살이 되어야 한다.
오직 여기에서 희망을 건다면 일리노이 주지사가 사면을 해 주던가 혹은 감형을 해 주는 것이다.
미국의 형벌 제도에 대한 개혁의 움직임이 너무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 앤드류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사면을 위한 청원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