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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점 한인 공략 강화

New York

2006.07.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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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중국 식품점들이 한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소규모로 한국식품을 취급하던 홍콩마켓.KM푸드.미동아시안마켓 등 대형 중국 식품점들은 최근들어 품목을 대폭 늘리고 한국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한인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H마트나 한양마트 등 대형 한인 식품점이 없는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경우 올해 초 KM푸드가 5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달 30일에는 뉴저지주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동아시안마켓이 문을 열었다. 뉴저지주나 플러싱 등 동양 식품점으로 쇼핑을 가는 지역 고객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미동아시안마켓은 총매니저와 야채.정육.생선 등 각 부서 매니저를 한인으로 채용 한인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취급 품목도 전체의 30% 정도를 한국식품으로 채우고 있다. 미동아시안마켓 총매니저 최영석씨는 "상품 구성과 매장 분위기를 한인업소와 비슷하게 꾸미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식품 비중을 45%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또 "미동아시안마켓의 경우 포트리와 플러싱 등 한인 밀집지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스태튼아일랜드 지점이 한인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식품점의 경우 대규모 구매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중국.일본.동남아.서양 식품 등 품목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최근 문을 여는 매장의 경우 최신식 시설과 깔끔한 매장 분위기로 한인 고객에게도 신선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KM푸드 루리 왕 부사장은 "한국식품은 중국과 동남아 고객들도 많이 찾기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식품을 늘림으로서 한인과 타민족 고객을 동시에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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