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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최우선 고려하세요"…은퇴 후 창업을 위한 어드바이스

Los Angeles

2016.04.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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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좋아도 현실성 있어야
무료 교육기관 찾아 상담 받을 만
SNS 적극 활용이 성공 지름길
폐업·상속 계획도 미리 세워야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에도 제2의 커리어나 창업 등을 통해 더 일하기를 희망한다. 2014년 한 통계에 따르면 창업자의 25.8%가 55~66세 사이의 연령층이며 노인 인구의 39%가 창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전문가들은 “은퇴 후 창업은 그동안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그에 대한 사전 조사나 교육 없이 뛰어들면 위험하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선행돼야한다”고 조언한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게재한 은퇴 후 창업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팁을 알아봤다.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가=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무조건 창업부터 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 일단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반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다고 해도 현실적인 자금문제부터 운영까지 마땅치 않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노동시간 고려하기=은퇴 후에도 주 80시간씩, 아니 40시간 근무도 원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창업으로 식당이나 소매점 운영을 권유치 않는 이유도 바로 적잖은 노동 시간 때문”이라며 “따라서 창업을 고려할 때 시니어들은 무엇보다 노동시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드바이스 받기=잘 둘러보면 정부기관이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창업 준비자들을 위한 무료 혹은 소액만 받는 창업 카운슬링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창업 선배나 동종 업종 종사자를 찾아가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예산 검토하기=스토어가 필요 없는 홈 비즈니스나 인터넷 창업은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스토어를 오픈하려 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게 오픈에 필요한 적잖은 자본금을 어디서 충당할 것인지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무리해서 자신의 현금을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끝낼 준비도 해놔야=만약 65세에 창업을 한다면 적어도 10년 뒤엔 서서히 문 닫을 준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10년 뒤 사업체를 자녀들에게 물려 줄 것인지 혹은 매매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이를 문서화해 배우자와 자녀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다.

▶테크놀로지와 친해지기=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되면 소셜미디어와도 친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업종별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홍보를 위해서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처음엔 무조건 활성화 시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소액 창업이라 할지라도 소셜미디어를 잘만 활용하면 사업을 키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루아침에 이룬 성공은 없다=일단 사업을 벌여놓으면 하루아침에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라는 착각 혹은 판타지는 일찌감치 내려놓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창업은 긴 여정과 같다”며 “탄탄대로만이 있는 것이 아닌 고비도 만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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