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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 일본 음식 맛은 '내가 대표'

Los Angeles

2006.08.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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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전역 9개 지점…일본 식당계 리더 부상
가부키는 17세기 에도 시대에 시작된 일본의 전통 극예술을 의미한다. 과장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단장한 가부키 배우들은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 역사적 사건들을 흡인력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홍합요리 전채

홍합요리 전채

LA의 일식 레스토랑 계에서 가부키는 '베스트 스시 인 타운'이란 말과 동의어다. 1991년 패서디나에서 시작된 가부키는 창조적인 일식 메뉴 혁신적인 컨셉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생경하기만 하던 일본 음식을 대중화시켰다. 버뱅크 헌팅턴 비치 등 LA 전 지역에 9개의 지점망을 둔 가부키는 일본 식당 계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레스토랑 사이드워크 카페 부티크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올드 타운 패서디나의 콜로라도 스트리트에 위치한 가부키 올드타운 패사디나는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고 젊은 감각의 음악이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곳.

지난주부터 셰프 마사 쿠리하라는 여름철 입맛을 돋워줄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보카도 껍데기에 와사비소스에 양념한 스시 라이스와 마사고 비빔밥을 담고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튜나와 아보카도를 올린 프레시 튜나 아보카도 칵테일은 가볍고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런 전채. 담아나오는 용기가 칵테일 잔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부리 쉬메사바는 구운 송이버섯 위에 살짝 겉만 익힌 고등어를 올리고 아스파라거스 생강 파를 곁들였다. 자칫 잘못하면 비린내가 나는 생선인 고등어를 생강과 각종 양념으로 잘 처리해낸 요리다. 생강에 양념한 새우와 조갯살 요리는 오렌지 망고소스를 곁들여 싱그러운 향기를 더했다. 사케에 삶은 홍합 전채는 칠리 마늘 사케 간장에 보스턴 블랙 머슬을 넣고 찐 요리. 가끔씩 너무 짜게 나올 때가 있다. 필레 텐더로인 비프는 감자 버섯 아스파라거스 위에 신선하고 부드러운 쇠고기를 구워 얇게 저며 얹고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여낸 것. 한 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고메이 푸드다.

일본풍의 해물 찌개인 호카이 시푸드 나베는 홍합 조개 연어 야채를 미소 된장 수프로 끓여낸 요리로 다운타운의 유명 일식당 R23의 시푸드 부이야베스를 연상케 하는 맛이다. 무 호박 배추 등 야채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커다란 철 냄비에 재료를 담아 푸짐해 보인다. 연어는 한 번 구운 후 다시 미소 국물에 넣어 끓여 더욱 맛이 있다. 이상이 새롭게 선보인 여름철 특선 메뉴들이다.

평상 메뉴를 살펴보자. 워터크래스와 무순 오이 엔다이브 등 아삭한 야채에 새콤한 맛의 유주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Watercress Yuzu Salad) 엔다이브와 배 호두가 들어간 샐러드(Pear Endive Salad) 스파이시 튜나 샐러드 시어드 알바코어 샐러드 등 모양도 예쁘고 몸에도 좋은 샐러드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

프와 그라에 견줄 만큼 부드러운 느낌의 아구 간(Ankimo) 튀긴 꼴뚜기를 달짝지근한 소스에 끼얹어 가지 위에 얹은 전채(Calamari Stuffed Eggplant) 바삭한 누룽지 위에 생강 맛 나는 새우를 얹은 전채(Ginger Shrimp on Crispy Rice) 등은 창조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새우 조갯살 홍합 등 푸짐한 해산물을 매콤하게 볶아낸 우동 파스타(Spicy Seafood Udon PAsta) 미소에 재워둔 대구구이(Miso Marinated Black Cod)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의 칠레 산 바다농어(Chilean Seabass)는 꼭 맛봐야 할 메뉴들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가부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창조적인 롤이다. 가재 살과 아보카도가 들어간 랍스터롤(Lobster Roll) 매운 참치와 새우튀김을 넣고 만 로즈 롤(Rose Roll) 덴뿌라와 게살 조갯살을 넣은 마운틴 핸드롤(Mountain Hand Roll) 등 그 소재의 배합이 만들어내는 맛이 아주 오묘하다.

고소한 맛의 방어 목살 구이(Kama) 야채와 조갯살을 마요네즈와 함께 구워낸 다이나마이트(Dynamite) 등 군침 넘어가는 요리가 여럿이라 생선회나 스시를 즐기지 않더라도 먹을거리는 많다. 수프와 샐러드 라이스가 따라 나오는 런치 디너 세트 메뉴는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들. 각종 스시는 종류에 따라 반값으로도 제공되는데 신선도와 맛 모두 최고다.

후식으로는 뎀뿌라 아이스크림 모찌 아이스크림 바나나 뎀뿌라와 망고 레몬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 향의 샤베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 더해진 빙수도 아주 맛 난다.

신선한 최고급 재료들만을 사용해 보기 좋고 맛있게 만들어낸 가부키의 음식들은 전통과 창조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들. 좋은 음식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부키에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찾은 고객들로 늘 붐빈다.

가부키에는 1994년부터 수많은 언론기관과 협회로부터 받아온 상이 줄줄이 사탕이다. 가장 최근의 상으로는 2005년 버뱅크 베스트 2003년 베스트 오브 패서디나 2002년 베스트 스시 베스트 일식당 상 등이 있다.

▷올드 패서디나 지점: 88 W. Colorado Blvd. #103 Pasadena CA 91105 (Colorado와 Delacey Ave.) 110번 N. → Arroyo Parkway → Colorado에서 좌회전해 가다보면 Delacey Ave.와 만나는 지점 왼편으로 나온다. 오픈 시간: 월-목요일은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1시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626) 568-9310

스텔라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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