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Chrome)'의 사용 비중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전성기이던 2002년 점유율이 무려 96%까지 달했던 MS의 'IE'를 크롬이 처음으로 앞선 것.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셰어(NetMarketShare)가 4만 개의 웹사이트를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4월 PC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은 지난 3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반면 크롬은 41.7%의 점유율로 2.6%포인트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10%포인트 하락한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 사파리와 오페라는 각각 4.9%, 1.9%로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MS가 1월부터 IE 구형 버전에 대해 지원을 중단한 점이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