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이끄는 '저지시티 필하모닉' 창단
송규호 단장·김진환 음악감독 등 활동
17일 금난새 지휘자 초청해 기념 공연
송규호 저지시티 필하모닉(JCPO) 단장과 김준환 첼로 수석 연주자, 헬렌 지 마케팅 디렉터는 4일 본사를 방문해 악단 소개와 함께 저지시티 시청(280 그로브스트리트)에서 열리는 데뷔 공연에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JCPO의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세계적 음악가 금난새 지휘자를 한국에서 초청해 창단 기념 공연을 가지는 JCPO는 이번 공연에서 모짜르트 심포니 29번,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사계' 중 여름 등을 연주한다.
약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초 창단한 저지시티 필하모닉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50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단원들의 한인 비중은 크지 않지만 송 단장과 김학균 부단장, 김진환 음악감독 등이 이끌며 올 여름 악기 100대를 구입해 저지시티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연 4회 정기연주회, 무료 공연 여름 캠프, 테마 음악회 등을 통한 지역 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익.사회환원 사업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뉴저지 최대 도시이자 금융.경제의 중심인 저지시티에서 탄생한 JCPO의 단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한인 음악가들이 미 주류 사회에서 더욱 더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악단의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에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CPO는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연에는 25명의 단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는 스티븐 플럽 저지시티 시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오후 6시부터 칵테일 리셉션이 진행된다. 티켓 문의는 e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201-755-5276). 웹사이트(www.jcponj.org)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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