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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산림욕과 삼림욕

Los Angeles

2016.05.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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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주며 심장과 폐기능을 좋게 하고 피로를 없애준다.

그럼 울창한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쉬는 것은 '산림욕'일까, '삼림욕'일까.

'삼림'은 '나무 빽빽할 삼(森)'자에 '수풀 림(林)'자로 '나무가 많이 우거진 수풀'이다. '산림'은 '뫼 산(山)'자에 '수풀 림'자로 '산과 숲' '산에 있는 숲'이다. 산림녹화·산림조합·산림보호와 같이 쓰인다.

'산림'은 산에 나무가 빽빽할 수도, 듬성듬성 있을 수도 있지만 '삼림'은 수풀이 빽빽하게 나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쐬는 '대기욕'을 가리킬 땐 '삼림욕'이 '산림욕'보다 더 적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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