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수계 비즈니스 업주를 비하하는 '망언'〈본지 8월 19일자 A-1면>으로 물의를 빚어 월마트서 사퇴했던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의 앤드루 영이 다음주 한인사회에 공식 사과한다.
영은 자신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22일 애틀랜타 현지를 방문한 한미연합회(KAC) 찰스 김 전국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문제가 된 이번 발언으로 한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지역 상공업 현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표현이 동원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중 한인사회 대표자들과 한인 언론을 초청해 공식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회장 박종태)는 '영의 망언'과 관련 오늘(23일) 월마트를 상대로 LA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
박종태 KAGRO회장은 "한인들이 신선하지 않은 빵과 나쁜 고기 시든 야채를 판매하면서 바가지를 씌워왔다는 영의 발언은 한인 식품업주들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영이 월마트 홍보사 대표직을 사퇴했을지라도 월마트 측이 한인 상점들의 영업에 지장을 줄만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증거가 명백하므로 소송 근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과 아랍인 유대인 커뮤니티 대표들과 LA시청 LA카운티 주 하원 당국자들은 22일 LA 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의 발언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캐라 인애 칼라힐 LA시 인간관계위원회 커미셔너는 "우리 모두는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유감스러운 이번 사태가 각 인종과 성별 서로간에 존중하는 움직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자리에는 LA한인회 제이슨 황 상임이사 한미연합회 LA지부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 원정재 부국장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전국 유대인 위원회(AJC) 사이먼 위젠털센터 등 유대인 단체 운영진 무슬림 공공의회(MPAC) 등 아랍계 사회단체 관계자 등 민간대표 10여명이 참가했다.
또 LA시 인간관계위원회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 이반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리들리 토머스 주 하원의원 허브 웨슨 LA시의원(10지구)측 등 각급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