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선취타점에 결승홈런까지 '원맨쇼'
피츠버그, 2-1로 컵스 꺾고 2연패 탈출
'킹캉'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원맨쇼로 타선을 리드하며 소속팀의 싹쓸이 패배를 막고 2연패 탈출까지 견인했다.
강정호는 15일 일리노이주의 리글리 필드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중부조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와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타율은 0.318로 뛰어올랐으며 피츠버그는 2-1로 신승하며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초 노아웃 1루 상황에서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맞이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2서 파울 2개를 때린뒤 8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쳐다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레스터와 다시 만나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유격수 애디슨 러셀에 잡히는 직선타가 됐다.
그러나 삼세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7회초 투아웃 2루에서 레스터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펜스로 향하는 적시 2루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마지막 9회초 1사 타석에서는 헥터 론돈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96마일 직구를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정호가 타점을 100% 올린 피츠버그는 한점차로 승리하며 19승17패로 조2위를 유지했으며 컵스는 27승9패로 여전히 조1위를 지켰다.
이밖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오하이오주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두번째 4번타자로 출전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5-1 대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클리업 트리오 3번 미겔 사노ㆍ5번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안타를 하나로 때리지 못한 가운데 유일하게 제몫을 해내며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을 0.257(105타수 27안타)로 상승시켰다. 박병호는 2회초 선두로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직구를 통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5번째 2루타를 날렸으며 에디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때 홈인했다.
4회초와 6회초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제프 맨십의 2구째 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로사리오의 2타점 3루타때 또 득점을 더했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 10승(26패)을 신고했다. 한편 이대호는 3-0으로 패배한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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