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아내, 헤픈 남편’. 참 고전적인 갈등명제다. 요즘은 아내와 남편의 역할이 바뀌기도 한다. 어쨌든 한쪽에서 아무리 아끼고 절약해도 생각없이 펑펑 쓰는 상대방이 있다면 돈 모으기는 요원해진다. 많은 한인가정에서도 흔한 부부싸움의 원인인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머니매거진의 5가지 충고가 답이 될 수도 있겠다.
부부간에 ‘돈 얘기’는 정례화되는게 좋다. 일주일에 한번은 마주앉아 함께 계산하고 얘기를 나누다보면 낭비습관도 줄어들게 된다.
1. 큰 그림 3개를 그려라
'패밀리 CFO'의 저자 메리 클레어가 제시한 방법. 남편과 아내가 각각 단기-중기 재정목표를 5개씩 적는다. 한마디로 '돈벌면 하고싶은 것 다섯가지'를 쓰라는 것. 이를 서로 비교해 톱 3를 고른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선택된 3가지 목표를 위한 적립금 액수를 정한다. A-300달러 B-200달러 C-100달러 이런 식으로 정해 서로 합의를 한다. 매달 수입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적립금을 떼어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싸울 일이 없다. 서로가 가장 원하는 것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므로 지키기도 쉽다.
2. '딴주머니'를 인정하라
수입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단돈 100달러라도 아내와 남편이 '마음껏 쓸 수있는' 돈을 서로 나눈다. 액수는 약간 차이나도 상관없다. 이 돈을 어떻게 쓰든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합의한다.
가정에서의 재정갈등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이냐'를 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샤핑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허락받고 알려줘야 한다면 사실 피곤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부부간에 딴주머니를 인정해주면 갈등의 원인이 상당부분 사라지게 된다.
3. '역할바꾸기'를 하라
매달 공과금 관리하며 체크 쓰는 것 매주 장 보기 투자 자산 체크…사실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집안의 재정관리는 소소하면서도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어떤 가정이든 재정관리는 남편이나 아내중 한명이 이를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주기적으로 이를 바꿔보는게 어떨까. 아내가 씨름해 온 계좌관리와 체크 발행을 남편이 한달만 맡아 해본다. 밸런스를 칼같이 유지하면서 각종 지출을 효율적으로 배정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않다는 점을 알게될 것이다.
4. '돈 얘기'를 정례화하라
한쪽이 불만을 못참고 입을 열기 시작하면 싸움이 된다. 특히 돈 얘기는 잘못 꺼내면 하지않음만 못하다. 문제는 시도 때도없이 돈 얘기를 불쑥불쑥 해댄다는 것. 잠들기전 침대에서나 식사할 때 심지어는 출근길 문앞에서 상대방의 신경을 '박박 긁기'도 한다. 아예 돈 얘기는 때를 정해놓는게 현명하다. 매주 수요일 9시. 이런 식으로 정례화시키는 것이다. '부부 재정회의'쯤으로 근사하게 이름을 붙여놓는 것도 좋겠다. 모든 돈과 관련한 이야기는 이때 제한없이 하도록 합의하도록 한다.
5. 외부 도움을 받아라
약간의 헤픈 정도라면 큰 싸움이 되지는 않는다. 만약 숨겨놓은 빚이 있고 거액의 카드빚을 지는 상태까지 가게 되면 부부관계 자체에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에 몰린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재정카운셀러의 조언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거나 가정상담 전문가로부터 적극적으로 부부갈등 해소방안을 구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