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강화된 가주 절수 규정과 물값 상승을 우려해 수영장을 없애는 주택소유주들이 증가하면서 수영장 철거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은 가뭄이 5년 동안 지속하면서 수영장 유지 부담과 정부의 절수 조치 등이 맞물려 집주인들이 잇따라 수영장을 없애고 있어 수영장 철거 사업도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2014년 롱비치에 철거업체 'SK 초핀 데몰리션'을 설립한 스콧 초핀 대표는 수영장을 보유한 집주인 3명중 1명은 관리부담으로 철거를 원하고 있다며 수년 전에 수영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본 후 전문적인 수영장 철거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발견해 사업으로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2014년에 총 11건의 수영장 데몰리션 공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에는 19건, 올해는 월 평균 7건의 의뢰가 접수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약 80건의 철거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2년반 만에 수요가 20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업체에 따르면, 수영장 매립에는 평균 인부 2명과 중장비 1대가 투입돼 평균 5일이 걸리며 철거 비용은 6000~9000달러가 소요된다.
건설산업 연구업체인 메트로스터디는 LA 카운티에만 32만9000개의 주택이 수영장을 갖고 있으며 가주 전체에는 120만 개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강제절수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절수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로컬 정부들은 수영장의 물값을 올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어서 수영장을 없애려는 집주인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가주 수영장 및 스파협회 측은 집주인들이 수영장을 철거하면 물값과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수영장을 잔디밭으로 교체하면 오히려 물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영장은 연간 1만8000~3만2000갤런의 물이 필요하지만 같은 크기의 잔디밭은 4만4000갤런의 물을 사용한다고 협회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