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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의 신 미국여행-샌후안 아일랜드] 폭포·호수·캠프사이트 등산·해상 레포츠 함께

Los Angeles

2006.09.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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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섬들이 743개란다. 그것도 시골동네의 초가 지붕들 마냥 다닥다닥 붙어있다.

한려수도가 연상되리 만큼 풍광이 수려할 뿐 아니라 시간만 잘 선택하면 하루에도 몇개의 섬들을 뱃삯을 더 내지 않고도 다녀 볼수 있는 곳이다.

워싱턴주의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35마일 정도 올라가면 20번 하이웨이가 나오는데 동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노스 캐스케이드(North Cascades) 국립공원에 나오고 서쪽으로 약 15마일을 가면 애나코티스(Anacortes)라는 작은 항구도시가 나온다.

국경을 넘어갈때는 여권이 꼭 필요하지만 이곳 샌후안 섬들은 미국영토이기 때문에 ID가 필요없이 일반 버스 타듯이 자기가 원하는 섬의 표만 구입하면 된다. 그리고 자기 차를 직접 운전하여 배안으로 들어가 주차해 놓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커피나 한잔 마시며 창밖으로 스쳐가는 섬들과 바다의 경치를 감상하면 된다.

첫번째 잠시 정박하는 곳이 로페스(Lopez) 섬인데 이번에 소개코저 하는 섬은 샌후안 섬들 중에서 제일 큰 샌후안 섬과 오카스(Orcas)섬이다.

운전자 포함 자동차 1대당 49달러85센트이며 1인 추가시는 12달러80센트를 더 지불해야 된다. 일단 표를 사고 난 뒤 배의 시간표에 따라 본인이 다니고 싶은 섬을 다 다녀볼 수 있다. 우선 샌후안 섬의 프라이데이(Friday)라는 항구에 가서 섬을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아보게 되면 섬의 가장 북쪽에 로슈(Roche)라는 항구가 나오는데 각종 요트와 일반 배들이 항구를 가득히 메우고 있고 경치가 대단히 좋다. 다시 여기에서 웨스트밸리 로드(WestValley Road)의 서남쪽으로 10여 마일 내려오면 관광안내소와 잉글리시 캠프(English Camp)가 나온다.

섬을 한바퀴 돌고 프라이데이 항구에 와서 차를 다시 배안에 넣고 오카스섬으로 이동한다. 오카스 섬은 웨스트 사우스와 이스트 사운드로 나뉘는데 웨스트 사운드는 별로 볼 것이 없고 이스트 사운드 동쪽에는 모란(Moran) 주립공원 안에 콘스티투션(Constitution)이라는 2407피트 높이의 샌후안 전체 섬들 중에서 제일 높은 산이 있다.

정상에는 1936년에 지어 높은 전망대에 57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 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절경에 그만 흠뻑 젖어 버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아래로는 옹기종기 붙어 있는 샌후안 섬들과 바다에는 평화롭게 떠다니는 보트들과 올림피아 공원의 눈 덮힌 산들과 베이커 산(Baker Mt.)의 웅장한 자태 이 모든 것들의 경관에 그저 압도 당하고 말뿐이다.

모란 주립 공원에는 총 30마일의 등산로가 있고 5개의 호수와 또 수 많은 폭포와 150개의 캠프 사이트도 있어 등산과 낚시 다양한 해상 레포츠를 즐길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기도 한 곳이다.

다시 페리를 타고 애나코티스로 와서 20번을 타고 서쪽으로 다시 525번으로 다시 바꾸면서 섬 제일 남쪽에 있는 항구마을인 클린턴(Clinton)까지 오는 경치도 빼 놓을 수 없는 백미에 속한다. ▷안내전화: (888)468-3701

〈에버그린 등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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