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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타워' 조감도 공개, 테러에 무너진 WTC 자리에 건설

Los Angeles

2006.09.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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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방화 콘크리트에 방수 엘리베이터 설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에 세워질 높이 1776피트 프리덤 타워(맨 왼쪽)와 다른 세동의 빌딩에 대한 도안이 7일 공개됐다. <AP>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에 세워질 높이 1776피트 프리덤 타워(맨 왼쪽)와 다른 세동의 빌딩에 대한 도안이 7일 공개됐다. <AP>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서는 '프리덤타워'의 조감도가 7일 공개됐다.

건물 중앙에 기둥을 세우고 그 안에 비상 통신 케이블 송수관 환기 통로 계단 엘리베이터 등 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기둥을 보호하기 위해 초강력 콘크리트를 사용해 3피트 두께로 외벽을 쌓을 예정이다.

정상 기압을 유지해 연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하고 소방관들이 편하게 장비를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계단을 넓게 만들 예정이다. 9.11 테러 때처럼 사람들이 계단으로 몰려 큰 혼잡이 발생했던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화재시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에 젖어 고장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비상 계단도 2개를 만들어 계단 한 곳이 붕괴하더라도 다른 계단으로 사람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밀착력이 높고 강력한 방화물질이 포함된 콘크리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 2개가 무너지더라도 건물이 붕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철제 골조와 기둥 빔 등이 서로 연결돼 있어서 주요 기둥이 무너져도 나머지 구조물들이 건물의 하중을 나눠 갖도록 한 것.

9.11 테러 때 환기 통로가 지상 가까이 설치돼 있어 건물 더미에 막혔던 것을 감안해 건물 꼭대기에서 공기가 들어오도록 설계했으며 건물 지하에는 폭발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층으로 된 유리 외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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