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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신세대 작가 17명전

New York

2006.09.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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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진 신.문지하.자비에 차 씨등 3명 참가



아시안아메리칸 신세대작가 그룹전이 6일 맨해튼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개막됐다.

그룹전 '한 길로 아니면 다른 길로: 아시안아메리칸 미술의 지금'에는 설치작가 진 신 화가 문지하 퍼포먼스 아티스트 자비에 차씨 등 한인 3인을 비롯 1970년대 이후 출생한 17명의 신인작가들이 참가했다.

브루클린에 사는 진 신(35)씨는 75명의 스웨터 털실을 풀어 네트워크를 형성한 설치작으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 '풀기(Unravel)'을 선보이고 있다.

신씨는 2003년 소크라테스 조각공원에 찢어진 우산 설치작 '페넘브라'와 2004년 모마 퀸즈 뮤지엄에 뮤지엄 직원들의 의류를 조합한 설치작 '프로젝트 81'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그는 스코웨건회화조각학교를 거쳐 프랫 인스티튜트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문지하(33)씨는 동양화에 만화와 서양미술을 접목한 대형회화 '천국(Haven)'과 '회오리바람의 수레바퀴(Whirlwind Wheel)'를 전시 중이다.

한편 조각.비디오.의상 디자인.설치.퍼포먼스 등 다 장르에 걸쳐 활동해온 2세 작가 자비에 차(25)는 대담하고도 도발적인 상상력을 보여왔다. '화려한 예술파괴주의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차씨는 개인적이고 공적인 공간의 경계에 회의를 품고 공적인 장소의 개인화를 꿈꾸는 작가.

개막날 차씨는 과일과 야채 바구니 속에 파묻혀 다리만 보이는 퍼포먼스 '할리데이 크루즈'를 펼쳐보여 주목을 끌었다.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 전시에는 UC 데이비스 수제트 민 교수 등 3명의 큐레이터가 참가했다.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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