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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교수 9.11 추모작 '부재'

New York

2006.09.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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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뮤지엄서 전시



9.11 추모 이미지 '부재'

MIT 윤미진 교수 브루클린뮤지엄 전시





매사추세츠공대(MIT) 건축학과 윤미진(34.사진) 교수가 브루클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9.11 전시 '그라운드 제로 회고: 브루클린뮤지엄 소장품에서 본 이미지'에 참가하고 있다.

윤 교수는 포켓 사이즈의 흰색 책에 주사위만한 사각 구멍이 파진 9.11 추모 서적 '부재(不在 Absence)'를 전시중이다. 두 개의 홀은 바로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쌍둥이 빌딩을 상징한다. 9.11 사건으로 지상에서 사라진 WTC가 미국인들 마음에는 사실상 실체보다 더 깊게 파인 상흔임을 은유하는 작품.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살 때 버지니아로 이민온 그는 코넬대 건축설계학과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도시설계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조명 및 음향효과 설치작 '백색소음 백색광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 교수는 2000년 건축가 남편 에릭 호웰러씨와 '1001 고층빌딩'이라는 제목으로 인터액티브 건축모형 서적을 발간했다. 그의 부친은 워싱턴DC에서 개업의로 있는 윤흥노씨다.

이번 전시에는 로어맨해튼을 주제로 한 미술품이 소개되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7일까지 계속된다. 718-638-5000.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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