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격투기 헤비급 챔피언인 스티페 미오치치(33·미국)가 알리스타 오브레임(36·네덜란드)과 1차 방어전을 갖는다.
26일 UFC 사무국은 9월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203 메인 이벤트에서 미오치치가 첫 방어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야구ㆍ풋볼ㆍ레슬링 등 여러 종목을 거친 미오치치는 2010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한뒤 6연승을 거두고 2011년 UFC와 계약을 맺었다.
순위를 점차 올린 그는 지난주 브라질서 벌어진 UFC198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파브리시우 베어둠(39·브라질)을 1라운드 KO로 꺾고 첫 타이틀을 땄다. 클리블랜드 출신인 미오치치는 "챔피언 벨트를 클리블랜드로 가져가며 타이틀을 오래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UFC 사무국도 사상 최초로 클리블랜드에 UFC옥타곤을 세우기로 결정했으며 도전자 오브레임은 자신이 익숙한 뉴욕에서 경기하길 원했지만 결국 원정경기를 치르게 됐다. 미오치치-오브레임의 타이틀전은 헤비급에서 타격기술에 능한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오치치는 레슬링을 기반으로 했지만 안정적 타격이 장기이며 오브레임은 K-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역시 타격에 능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