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0-2로 패하며 27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6연승을 내달리며 35승1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컵스 마운드를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쳤다. 1회초 2사 후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안타 이후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터너의 출루 이후 아드레안 곤잘레스가 볼넷을 얻었으나 작 피더슨이 2루수 파울 팝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는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컵스는 선발투수 제이슨 하멜이 2이닝 무실점한 뒤 물러났으나 트래비스 우드가 4이닝 무실점, 뒤이어 3명의 투수가 무실점하며 영봉승을 완성했다.
한편 다저스가 외야 수비 위치 표시 논란을 일으켰다.다저스는 경기 전 레이저 거리계를 이용, 특정 위치에 표시를 해왔다. 이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지정하기 위한 방법이다. 위치 표시가 사라지면, 야수들이 스파이크를 이용해 구멍을 파는 식으로 표시를 대체했다. 다저스의 이같은 꼼수는 지난 27일 경기를 앞두고 시티필드 그라운드 관리자들이 메츠 구단에 알렸고, 메츠 구단은 이들에게 필드 위에 보이는 수상한 것들은 모두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