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뮤지컬시어터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공연 중인 '마리아 마리아'의 디지털 사진전 '김창수와 마리아'전이 30일부터 10월4일까지 맨해튼 훈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경원대학교 미대 김창수 교수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미지 수만개를 조합한 디지털 이미지가 선보인다. 전시작은 '마리아' '군중 속의 마리아' '고뇌의 마리아' 등과 '어둠 속으로 사라진' '거짓 찬양' '군중 댄스' 등 15점.
성경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통상적이고 고정적인 인물이지만 김씨의 디지털 이미지 속에서 마리아는 복잡한 캐릭터를 지닌 인물이다. 마리아의 정체성은 하나의 어휘에 구속되지 않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원적 인물임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사진전은 인간의 고정관념을 해체하며 사유의 개방성을 추구하는 인식론적인 전시다.
서울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김씨는 독일 오펜바흐 대학원에서 유학했으며 크라코프 국제판화트라엔날레 심사위원상 영국의 오픈프린트 스폰서상 헝가리 마트리스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