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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칠정이 장부에 미치는 영향

Washington DC

2016.06.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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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병인에는 첫째 소질, 둘째 육기 또는 육음이라 하여 풍( 바람), 한(추위), 서(더위), 습(습함), 조(건조함), 화(열) 등 외부의 악조건에 대응하는 힘 즉 원기가 외적인 사기에 밀렸을 때 발생한다. 다음이 칠정이고 끝으로 내인도 외인도 아닌 것에서 오는 음식 노권이 있다. 오늘은 칠정이 장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1. 화를 내면 기가 상역한다. : 노즉 기상이란 과도한 화를 냄으로 인해 간기가 상역하고 혈이 기를 따라 함께 상역함을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기가 상역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되며 혹은 피를 토하고 심한 경우에는 혼절 졸도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 기쁨이 지나치면 기가 풀린다.: 희즉기원이란 정상적인 상황에서 기뻐하는 것은 긴장을 완화시켜 기혈 영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므로 마음을 편하게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심기가 흩어져 신이 저장되지 못하므로 정신이 집중되지 않으며 심하면 실신, 광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3. 슬퍼하면 기가 소모된다. : 과도한 근심이나 슬픔으로 인해 폐기가 울결되고 의기가 소침해져 폐기가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몸이 피곤하고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생각이 과도하면 기가 울결된다. : 사즉기결이란 과도한 사려로 인해 비가 손상되어 울결되는 상태를 말한다. 고대 의가들은 사려는 비에서 발생하며 심에서 이루어지므로 사려가 과도하면 심신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러기에 사려가 과도하면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정신이 한곳에 집중되니 정기가 머물러 운행되지 않으므로 기가 울결된다고 했다. 사려가 과도하면 음혈이 암암리에 손상되고 심신이 유양되지 못하면 가슴두근거림, 건망, 불면, 다몽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기가 울결되어 막히면 비의 운화기능이 무력해지고 위의 수납, 부숙기능이 실조되어 배가 창만하고 하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 두려워하면 기가 가라앉는다. : 공즉 기하란 지나친 두려움으로 인해 신기가 약해져 기가 아래로 빠져 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대, 소변 실금이 나타나고 두려움이 해소되지 않으면 정이 손상되어 뼈마디가 쑤시며 사지가 늘어지고 차가워지며 유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놀라면 기가 역란한다. : 경즉기란이란 갑작스런 놀람으로 마음이 의지할곳이 없고 신이 귀속될 곳이 없으며 두려움으로 인해 의지가 흐트러져 안정되지 못하여 허둥대며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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