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은 중국인에게도 가장 중요한 축제 중 하나다. 그들도 중추절에는 월병이라 불리는 떡을 만들어 먹고 형형색색 화려한 등불을 밝혀 들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소림사 무술 승려들이 여러개의 창을 세우고 창끝으로 몸을 지탱해 버티는 내공의 무예를 선보이고 있다.
LA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문(Moon) 페스티벌'은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중추절 축제다. 올해로 69회를 맞는다. 내일(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센트럴 플라자에서 열린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로 참가는 무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소림사 승려들이 선보이는 1500년 전통의 소림무술. 붉은 도복을 차려입은 10여명의 무승들이 칼과 창 봉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고난도 무예를 펼친다. 여러개의 창을 세우고 창끝으로 몸을 지탱해 버티거나 바늘을 던져 유리판을 뚫는 등 엄청난 내공의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중국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달과 관련된 옛 음악도 관심을 모은다. 해금인 듯 바이올린인 듯 가슴을 파고드는 얼후의 선율은 동양적 향수와 평화를 느끼게 하고 비파는 서정적 멜로디에 경쾌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얹어낸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은 피닉스 베이커리는 팥과 연근 대추 계란 노른자 등으로 속을 채운 다양한 모양의 월병 만들기 시범을 펼친다. 만들어진 월병은 어둠이 내린 후 오고가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중추절 가장 중요한 행사인 달을 보며 소원빌기를 위해 보름달을 온눈으로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해놨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문 페스티벌'은 미즈 LA차이나타운 퀸 선발대회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