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렌즈 속 세상이 좋다'…LA 한인 사진동호회

Los Angeles

2006.10.06 11:1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열정만 있으면 OK
<사진제공=포토매니아스>

<사진제공=포토매니아스>

디지탈 카메라의 대중화에 힘입어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유독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경우 어지간한 직장이나 단체에는 사진 동아리 1~2개는 존재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호회들은 부지기수이다.

LA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 초반부터 사진 동호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회원수 100여명을 훌쩍 넘긴 3개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들 3개 동호회는 참여 회원들의 연령대, 지향하는 바에서 조금씩 특색이 있다.

▷재미한인 사진동호회(http://sasamo.cc)=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 동호회로 현재 회장인 이순천씨가 지난 2000년 처음 조직했다. 일명 '사사모'로 통하는 이 동호회는 '전문성'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친목 모임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사진 예술성 있는 사진을 찍을까에 모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까닭에 가입 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이 회장은 "필름이든 디지털이든 수동 사진 촬영 경력이 있는 사람 초보자의 경우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유료 사진 강좌를 수강한 사람에 한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며 "기본적인 사진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사진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가입조건을 밝혔다.

현재 회원수는 100여명이고 한달에 한번있는 정기출사에 매번 참석하는등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수는 30여명 정도이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20대~70대까지로 다양하다.

▷포토매니아스(http://www.photomanias.com)= 정식 발족은 2004년이지만 실제 2002년부터 활동이 시작된 동호회이다. 회원수는 150여명 이중 동호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회원은 50여명 정도이다. 회원들의 연령분포는 20대~60대까지로 고르다.

이중 30대 초반~40대 중반 회원이 50%이다. 여자 회원도 전체의 15%에 달한다. 매월 1회 LA 20마일 인근지역으로 정기출사를 나가며 그때그때 시간이 맞는 사람들끼리 나가는 번개출사는 수시로 열린다.

매년 1~2회정도는 요세미티 국립공원등 장거리 출사에 나서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가입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하지만 수동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생초보자가 막상 가입해 활동하기는 동호회 성격상 쉽지 않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친목도모도 하지만 회원들의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을정도로 준전문가급 사진매니아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포토바이(http://www.fotoby.net)= '셀폰 카메라도 좋다. 사진을 몰라도 좋다. 사진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된다'는게 포토바이의 모토.

사진못지 않게 친목도모 활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20대~30대 중반의 젊은 매니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3개 동호회중 가장 젊은 동호회이다. 동호회 설립시기와 회원규모 모두 포토매니아스와 비슷하다.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포토바이의 운영자 역할을 맡고 있는 제시카 방씨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어울릴수 있는 모임을 지향하는 동호회"라며 "활동도 사진출사에만 국한하고 있지 않고 볼링모임 와인모임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용 '수동디지털' 매니아들 사랑 한몸에

작고 편리한 ‘똑딱이’를 마다하고 비싼 DSLR을 손에 잡는 이유는 단연 화질이다. 콤팩트 카메라의 화소가 아무리 늘어도 CCD가 큰 DSLR의 화질엔 못미친다.

여기에 DSLR의 가격이 최근 몇년간 무척 저렴해진것도 대중화의 원인이다. DSLR은 과거 수천달러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600달러대의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똑딱이’로 시작된 사진붐이 본격적으로 보다 전문성을 띈 DSLR로 옮겨 붙고 있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쯤엔 전체 디지탈 카메라 시장의 40%를 DSLR이 차지할것으로까지 점쳐지고 있다.

가격대 저렴해져 대중화, 역동적인 장면 포착 가능

재미한인 사진동호회의 이순천 회장은 “‘똑딱이’는 카메라가 피사체를, 반면 DSLR은 사람이 피사체를 촬영한다고 보면 된다. DSLR은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사진을 만들수 있다”고 DSLR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DSLR은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면 돈만 날릴 공산이 크다.
일단 DSLR을 선택했으면 카메라의 노출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한다. 다음으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상관관계만 숙지하면 카메라 작동법을 반쯤은 정복한 것.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잘못 나온 사진이 왜 잘못됐는지 모르고 지나갔지만 디지털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수많은 사진애호가들을 전문가 수준으로 만든 비결이다. 수동으로 촬영하면서 실수를 교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똑딱이’를 사용하던 많은 사람들이 DSLR로 기기를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웃포커스 효과를 원해서다. 인물에만 초점이 맞고 배경은 흐려지는 아웃포커스는 사실 DSLR로 촬영한다고 무조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리개가 밝은 렌즈와 초점거리가 긴 렌즈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렌즈들은 대부분 카메라 몸체보다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조리개 1.8 정도의 표준렌즈의 조리개를 최대한 밝게 놓으면 상반신 정도의 구도에서 훌륭한 아웃포커스를 보여준다.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똑딱이’가 이쫓아올 수 없는 장점. 선택할 수 있는 렌즈들도 다양하지만, 전용 플래시(스트로브)를 사용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셔터스피드를 실내 노출에 맞춰놓고 플래시를 천장에 반사시키면 뒤가 검게 나오는 똑딱이 같은 사진을 피할 수 있다. DSLR의 장점은 야경촬영시에도 빛을 발한다. 번들렌즈의 화각이 콤팩트 디카의 화각보다 넓어서 기본적으로 더 역동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다.

박수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