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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폴라 크리머, 별들의 그린 패션쇼 '보기'만 해도 즐거워

Los Angeles

2006.10.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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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도 과감한 원색 의상으로 눈길
모델 못지 않은 패션감각을 보이는 프로골프 선수들. 미쉘 위(사진 맨 왼쪽), 폴라 크리머, 아담 스콧, 이언 폴터.(사진 시계 방향으로)

모델 못지 않은 패션감각을 보이는 프로골프 선수들. 미쉘 위(사진 맨 왼쪽), 폴라 크리머, 아담 스콧, 이언 폴터.(사진 시계 방향으로)

골프 선수들은 샷 경쟁만 하는 게 아니다. 패션경쟁도 뜨겁다.

세계 여자 골프 무대를 휩쓰는 한국 여성 선수들은 패션에서도 앞서 나간다. 박지은(나이키 골프)이 리더다. 투어에 데뷔한 후 배꼽티 7부 바지 등 파격 패션을 선보였다.

2004년 LPGA 투어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으며 심플하면서도 컬러감 있는 패션이 특징이다.

미셸 위는 더 파격적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로부터 패션 조언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히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원피스다. 테니스에서는 원피스 경기복을 입고 뛰는 선수가 있으나 골프계에선 아직 원피스를 입은 선수가 없었다. 골프 천재 소녀로서 스포츠계에 준 충격만큼 패션계에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PGA 투어에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짧은 속바지가 있는 미니 스커트나 경쾌한 느낌의 짧은 반바지를 즐겨 입고 달라붙는 상의를 입는다. 6피트 1인치의 큰 키에 다리가 길어 보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상의를 바지 속에 집어넣어 배꼽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빅 벨트와 샹들리에 귀걸이 명품 시계 등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 감각도 잊지 않는다. 미셸 위는 가을 들어 바이올렛 펀치 화이트의 조합을 즐겨 입고 있다. 폴로 셔츠 스트레치 가디건과 스판 큐롯 크롭 팬츠 등 환절기에 맞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코디 룩을 제시한다. 미셸은 골프 웨어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아시안 풍 프린트물을 입고 있는데 이번 시즌 유행할 아이템으로 점쳐진다.

스타일로 미셸 위에 겨룰만한 선수는 미국의 나탈리 걸비스다. 올 초 미국 스포츠방송국인 ESPN이 발표한 10대 섹시 여자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그 미모를 인정받고 있다. 5피트 9인치의 모델 부럽지 않은 몸매의 걸비스는 미셸 위처럼 피트한 상의와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데 블랙과 화이트 등 솔리드 제품들을 즐겨 입는 것은 미셸 위와 다르다. 긴 금발 머리를 땋고 그날 의상에 맞는 리본을 매어 포인트를 준다. 지난해 데뷔한 신예 폴라 크리머는 핑크색 패션으로 유명하다. 핑크색 헤어 리본과 공 카트백과 핑크 팬더 헤드커버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유럽이나 호주 선수들의 패션이 뛰어나다. 아버지가 코미디언인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이 원색 쫄바지를 입고 투어에 등장한 뒤 보수적인 남자 골프 무대도 화려해지고 있다.

아담 스콧(호주)은 다른 선수라면 부담스러웠을 원색을 가장 멋지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빨간색이나 노란색 바지를 입고 나와도 스콧이 입으면 녹색 그린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영국의 이언 폴터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영국국기 문양으로 만든 바지를 입는 등 파격 패션으로 여성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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