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에 관심을 가진 지역 교계 주요 인사들은 최근 워싱턴북한선교회(MiNKWa)를 창립, 활동에 들어갔다. 북한선교회는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의 전직 회장들인 신동수 목사가 대표회장, 정인량 목사는 이사장, 최윤환 목사는 고문, 노규호 목사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또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회장이 감사에 선임됐다.
북한선교회는 지난 4월 첫 모임을 가진데 이어 지난 달 발기인모임을 통해 이사 및 임원 선정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이 단체는 첫 사업으로 이달 하순 탈북자 14명을 미국으로 초청, 지역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간증하게 하는 한편 미국 문화를 체험하게 한다.
정인량 이사장은 “선교회 참가 인사들은 조만간 통일이 갑자기 올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며 “통일이 되면 탈북자들이 고향에 돌아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훈련시키려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한 기도회 및 공동체들의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규호 사무총장은 “북한선교회가 인권 등 정치적 문제보다는 북한 복음화에 초점을 두고 탈북자들을 도울 것”이라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신동수 대표회장은 “한국에 있는 탈북자 3만 명 가운데 7%가 예수를 믿지만, 나머지는 무관심 속에 있다”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주정부 인가를 받은 북한선교회는 앞으로 연방정부 비영리단체 인가를 신청하고, 한국에 지부도 세울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 교회를 다니며 통일과 선교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며 “꿈의 시작은 이달 말에 열리는 탈북자 초청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선교회는 24-28일 지역 한인 교회 등지에서 설립 감사 및 탈북민 선교대회를 갖는다. 또 탈북민 컨퍼런스와 한미애국총연합회 간증(27일 오전 11시 펠리스 식당), 지역교회 별 간증집회도 연다.
이에 앞서 초청된 탈북자들은 21일부터 23일 뉴욕과 나이아가라 등 동부여행을 통해 미국 문화 체험을 한다. 이번 행사의 항공비는 탈북자들이 부담하고, 체재비는 북한선교회가 후원을 받아 충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