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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저주가 돌아왔다, 일본 영화 주온 두번째 리메이크

Los Angeles

2006.10.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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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시즌 맞춰 한 '오싹체험'
일본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빅히트 공포영화 '주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인 '그러즈(The Grudge)'의 속편이다. 전작은 원작인 일본영화 '주온'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저예산 영화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주 3913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러즈 2'는 전편의 유일한 생존자인 카렌(사라 미셀 겔러)이 사고후 병원에 입원해있는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녀의 동생 오브리(엠버 탬블린)는 엄마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언니를 다시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언니가 입원해 있는 도쿄를 찾는다. 도쿄에 도착한 오브리는 자신을 일부러 찾은 사진기자 이슨(에디슨 첸)으로부터 언니 카렌이 형체도 없는 무시무시한 존재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도쿄의 국제 학교에 다니는 앨리슨(아리엘 케벨)은 학교의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인 바네사(테라사 파머)와 미유키(미사코 우노)와 어울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소녀다. 그녀는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전편에서 여러명의 이유없는 살인과 실종사건이 일어났다가 화재로 다 타버린 문제의 공포스런 집에라도 들어가겠다고 결심 한다.

'그러즈 2'는 핼로윈 시즌에 걸맞는 공포영화다. 18세때 '이블데드'를 내놓아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던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전편에 이어 원작인 일본영화 '주온 12'와 '그러즈 1'을 연출한 시미즈 다카시 감독을 다시 할리우드로 불러들여 만든 영화이다.

시미즈 다카시 감독 영화의 특징은 등장인물이 많으며 플롯이 복잡하다는 것. 하지만 무서울뿐만 아니라 어떤 식의 이야기로 전개될까에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만듬으로써 공포영화를 보는 첫번째 목적인 정체를 알 수 없는 섬뜩섬뜩한 공포에서 오는 전율을 배가시킨다. 특히 이미 전작의 연출을 통해 할리우드 시스템을 경험한 감독이 다시금 내놓는 속편인만큼 공포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콜럼비아 픽처스 배급. PG-13등급. 13일(금) 개봉.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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