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한얼 회장기 축구대회(회장 박정현)가 14일 한국 해사생도들과의 친선 경기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산호세 소재 링컨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 참석한 15명의 생도들은 북가주 11개 한인 축구 클럽에서 차출된 정예 선수단을 맞아 특유의 군인 정신과 패기로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해사 생도들의 경기를 지도한 박후병 훈육관(소령)은 “생도들에게 푸른 잔디위에서 마음껏 뛰며 젊음을 발산하게 도와주신 지역 한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든 생도들이 전 세계에 뿌리내린 한인들의 끈끈한 ‘정’을 가슴에 담고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축구경기에 참석해 북가주 한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젊은 미래를 보여준 생도들이 자랑스럽다”고 답례한 박정현 회장은 12월22일까지 계속되는 순항 함대 훈련의 건투를 빌었다.
친선 경기가 끝난 후 계속된 대회는 청년 5개 팀으로 이뤄진 A조와 장년 6개 팀으로 구성된 B조의 불꽃 튀는 접전으로 이어져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을 이끌었다.
친선경기와 결승전의 주심을 맡은 효도르 밸하스카스씨는 “북가주 한인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기와 응집력은 아마추어 세계 최강 수준이 확실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음은 이날 대회 결과.
A조 ▶우승 쿠퍼티노 유나이티드 ▶준우승 한얼 ▶3위 일맥 ▶최우수 선수 방덕대(쿠퍼티노 유나이티드) ▶최다득점상 쟌 호(한얼·8골)
B조 ▶우승 쿠퍼티노 유나이티드 ▶준우승 트라이밸리 아가페 ▶3위 일맥 ▶최우수선수 김우철(쿠퍼티노 유나이티드) ▶미기상 꿈하나.
▶감투상 해군사관학교 생도팀
임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