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 찌든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 묶여 '옴쭉달싹'도 하지 못한다." "빚 때문에 발목이 잡혀 '옴쭉달싹'도 못할 지경이다."
'옴쭉달싹'은 '옴쭉'과 '달싹'의 합성어다. '옴쭉'은 '몸의 한 부분을 옴츠리거나 펴거나 하며 한 번 움직이는 모양'을 '달싹'은 '붙어 있던 가벼운 물건이 쉽게 떠들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데 이 '옴쭉달싹'은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현행 맞춤법상 표준어가 아니다.
국어사전에는 '꼼짝달싹'이나 '옴짝달싹'의 잘못이라고 돼 있다.
예전에는 '옴쭉달싹'을 표준어로 삼고 '꼼짝달싹'을 비표준어로 처리했는데 새로 표준어를 심사해 결정하면서 '꼼짝달싹'을 표준어로 '옴쭉달싹'은 비표준어로 처리했다. '옴짝달싹 움쭉달싹'도 표준어다.